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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계산대 구매시간 '28초'…캐셔들은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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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마트, 셀프계산대와 일반계산대가 공존그러나 일반계산대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는 캐셔들 불안



대구 한 무인가게에서 물건을 고른 손님이 셀프계산대에서 직접 바코드로 값을 확인한 뒤 결제하고 있다. 매일신문DB '28초'.19일 오후 3시쯤 찾은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의 식품관에서 셀프계산대를 이용해 상품 3개를 최종 구매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곳엔 모두 10대의 계산대가 있다. 일반계산대는 4대 중 2대만시알리스 구매처사이트
운영됐고 나머지 6대는 셀프계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한 명이 일반계산대를 이용하고 있으면 대량 구입을 한 손님 빼곤 기다리기 싫어하는 대부분은 셀프계산대로 향했다. 그러나 셀프계산대 곳곳에서 "저기요!" "이거 씨알리스 구입처 사이트
잘 안 돼요!"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직원은 그때마다 셀프계산대 사이를 바쁘게 오갔다.마트는 캐셔(계산원)가 있는 일반계산대와 셀프계산대가 공존하는 현장. 고객들이 능수능란하게 셀프계산대를 이용하게 될 날이 오면 시알리스 처방
일반계산대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유통업계는 '기술 발전'과 '고객 만족' 등을 내세워 셀프계산대를 더 늘리려 한다. 셀프계산대 탓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캐셔들은 "인건비만 아낄 뿐이고, 전체적인 비 http://73.rop234.site 여성최음제판매처사이트용 감소 효과는 별로 없다"고 반발한다.◆늘어나는 마트 셀프계산대대형마트는 현재 셀프계산대와 일반계산대를 같이 운영하고 있지만, 셀프계산대 비중이 높아져가는 추세다. 이마트는 대구 지역엔 5개 점포가 있는데, 201시알리스사용법
9년엔 셀프계산대가 5대 있었다. 이후 30대(2020년)→48대(2021년) 등 매년 늘렸고, 올해 54대로 급증했다. 홈플러스는 대구 지역 5개점에서 모두 22대의 셀프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율하점은 비아그라 판매사이트
셀프계산대를 지난 3월 처음 설치했다. 전체 계산대 19개 중 13개가 셀프계산대로, 비중으로 보면 70%에 가깝다.셀프계산대가 느는 것과 달리 직원은 줄고 있다. 사람의 일을 셀프계산대가 대체하면서 인력을 채용할 성기능개선제 후불제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1등 마트'인 이마트 고용인원은 2015년(3만85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2018년 2만6천18명에서 2019년 2만5천779명으로, 202씨알리스 사는곳
0년 2만5천214명에서 지난해 2만4천599명으로 줄었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 16조4천500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롯데마트(할인점)도 2020년 1만2천102명에서 지난해 1만1천586명으로 직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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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2010년대 초중반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동네의 고용을 창출하는 역할을 했다. 오프라인 소매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인 까닭에 단순 업무라 할지라도 많은 일손이 필요해서다. 가령 어머니는 동네비아그라부작용
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캐셔로 일하고 아들은 방학 때마다 주차·카트 '알바'를 하는 식이었다. 마트에서 번 돈이 동네 상권에 쓰이며 지역경제의 선순환이 이어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통상 대형마트 한 점포가 창출하는 직고용·용역·납품업체 등 일자리는 1천여 개다.하지만 전자상거래 발달로 위축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비용 절감을 위해 먼저 자동화·무인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거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하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이 집약된 기술인 셀프계산대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대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과 소량만 구매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이유가 도입을 늘리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도입했다"며 "좋은 시스템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일자리 위기 내몰렸다" 캐셔들 반발셀프계산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자 캐셔들은 "일자리 위기에 내몰렸다"고 강하게 반발한다. 20년 이상 캐셔 경력의 윤모(53) 씨는 지난해 함께 일했던 동료가 식품 판매직으로 발령 났다고 했다. 빠진 동료 자리에 인원은 충원되지 않았고 셀프계산대만 더 늘었다고 했다. 윤 씨는 "동료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며 "캐셔 대부분이 10~20년 경력을 가진 50대가 대부분이다. 인사 발령 조치는 나가라는 얘기"라고 했다.



증가하고 있는 무인 매장. 왼쪽부터 대구 달서구의 한 무인편의점,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의 두부 무인판매대, 중구의 무인카페 모습. 모두 직원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모(51) 씨는 해당 마트 개점 연도와 비슷한 경력을 가졌다. 그는 "마트가 방학 때마다 동네 학생들을 고용해 캐셔 일손을 돕던 것도 4~5년 전부터 사실상 하고 있지 않다"며 "셀프계산대가 많아질수록 고객이 캐셔들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했다.'셀프계산대 확대 반대한다.' '계산은 고객이 받아야 할 당연한 서비스다.' 지난 12일 이마트 성서점 앞엔 이마트 캐셔 등으로 구성된 마트 노조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생존권 시위를 열었다.노조는 "이마트가 현재 평균 34% 수준인 셀프계산대 처리율을 50%까지 올리려고 한다"며 "셀프계산대 도입 후 4년 새 캐셔 인력이 1천여 명 줄었다"고 했다. 셀프계산대가 캐셔 본연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광경을 눈으로 목격하면서 거리로 뛰쳐나왔다. 박선영 마트산업노조 이마트 대구경북본부장은 "캐셔도 정년 퇴직자가 나오고 있는데 빈자리를 메꿔주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부서로 캐셔들을 발령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이마트 성서점 앞에서 이마트 캐셔 등으로 구성된 마트노조들은 셀프계산대를 비판하는 시위를 열었다. 마트노조 제공◆'알바' 자리도 내줄 듯셀프계산대는 '알바생'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유인'의 최전선에 있을 것만 같았던 편의점도 최근 발 빠르게 셀프계산대를 도입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무인·하이브리드 점포는 현재 2천800여 곳으로 작년(1천600여 곳)보다 1천 곳 이상 늘었다. 2019년엔 200여 곳에 불과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인건비가 크게 늘면서 밤에만 셀프계산대를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점포에 대해 문의하는 가맹점주들이 많다"고 했다. 주류·담배가 지난해 5월부터 비대면으로 판매 가능해지면서 편의점 무인화에 가속화를 붙이고 있다. 더욱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다가오자 편의점 점주들은 이를 빠르게 도입하려 한다.



편의점도 무인. 매일신문DB셀프계산대를 두고 소비자들 생각은 엇갈린다. 젊은 사람들은 "마트에서 소량만 살 때 부담 없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20대 A 씨)며 장점을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높은 연령대에선 "유통 점포별로 셀프계산대 사용법을 숙지하기 어렵다"(70대 B 씨)라거나 "기계 오류·환불에선 여전히 불편하다. 서비스 받으러 마트에 들르는 것 아닌가"(60대 C 씨)라는 반응이 많았다. "지금은 설명하는 직원이 있지만 언젠가 이마저도 사라질 것 아닌가"(40대 D 씨)라는 걱정도 있었다.박상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단순 업무는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커진 시대에서 독일의 경우 '그렇다면 기존 근로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기술 발달이 기계화의 이면보다 더 앞섰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력을 줄이고 잘라내는 것은 기업 측면에서 바람직한 역할이 아니다. 노·사·민·정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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