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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광클 전쟁'…팔만대장경 순례, 이렇게 해요 [여행기자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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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지난 달 중순 800년 만에 팔만대장경 공개매주 토, 일요일 1회 씩 순례 진행…스님이 직접 해설[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팔만대장경이 자리한 장경판전 내부ⓒ 뉴스1 윤슬빈 기자(경남=뉴스1) 윤슬빈 기자 = '광클'은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월요일만 되면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두고 '광클 전쟁'이 벌어진다. '광클'은 미칠 광(狂)자와 영어 단어 클릭(Click)을 결합한 것으로 미치도록 빠르게 클릭한다는 뜻이다. 지난 6월19일부터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800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됐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사전 예약자 20명에게 장견판전 내부를 공개하는 데, 예약자는 매주 월요일 선착순으로 받는다.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빠르게 예약자가 몰리면서, 금세 예약이 마감된다.



장경판전 내부로 들어가는 일한 팔만대장경 연구원 국장 스님ⓒ 뉴스1 윤슬빈 기자



팔만대장경을 마주하기 전에 복장 점검은 필수다ⓒ 뉴스1◇ "샌들 벗고, 고무신으로"…순례 전 주의사항은?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정확한 명칭은 '해인사 팔만대장경 순례'이다. 순례는 스님과 함께한다. 해인사 일주문 맞은 편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앞에서 집결해 '일주문~봉황문~국사단~해탈문~법계탑~대적광전~대비로전~수다리장~법보전'(장경판전) 순서로 진행한다. 예상 시간은 1시간 정도인데, 쏟아지는 질문에 지체될 수 있다.장경판전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있다. 다소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문화재 훼손 방지와 '신앙의 공간에 대한 예우' 차원의 조치다. 만일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물병 등 액체류, 라이터 등 화기류는 반입할 수 없다. 슬리퍼, 하이힐, 반바지, 민소매 티, 레깅스 등 착용 시 입장이 금지 된다. 이 사실을 숙지하지 못 한 기자는 스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고무신으로 갈아 신고 입장해야 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있었던 팔만대장경ⓒ 뉴스1



8만 여장의 대장경판이 보존된 법보전ⓒ 뉴스1◇ 한 자, 한 자 새길 때마다 절을 3배 했다"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 스님으로 오시면서 '우리의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향유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으셨습니다. 문화재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뿐 아니라 직접 소통하면서 가까이에서 느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셨죠."기자가 취재한 날엔 특별히 일한 팔만대장경 연구원 국장 스님이 순례에 나섰다. 그는 팔만대장경을 약 800년 만에 국민에게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팔만대장경'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8만 여장의 대장경판이다. 고려 고종 때인 1237년부터 1248년까지 12년에 걸쳐 간행됐다. 판수가 8만1258장에 달하고 8만4000번뇌에 해당하는 8만4000개의 법문을 실었다고 해 '팔만대장경'이라 부른다. 또는 '재조대장경'이라고도 하는데 고려 현종 때 새긴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지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경판은 가로 69.7㎝, 세로 24.2㎝, 두께 3.6㎝이며 3.5㎏쯤 무게가 나간다. 한 면에 23행씩 행마다 14자씩, 앞 뒤 양면에 444자쯤 새겼다. 새긴 글자의 크기는 사방 1.5㎝쯤이다. 일한 국장 스님은 "경판에 전체 글자 수는 5200만자인데 이 경판을 새겼던 스님들은 한 자 새길 때마다 3배를 올렸다"라며 "한 판 한 판의 엄청난 정성이 들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판화라는 것이 종이에 안붙어나는 밑면을 깨끗하게 팔 이유가 없지만 팔만대장경은 밑면이 완벽하게 정리돼 있다"며 "이는 단순히 책을 만드는 용도가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 법이 머물고 있다는 상징성을 포함하고 있어서다"라고 강조했다.



수다라장(왼쪽)과 법보전이 마주보고 있다ⓒ 뉴스1◇ 800년간 썩지 않은 비결은 '바람' '팔만대장경'이 대단한 문화재로 인정 받는 이유는 수십 가지이다. 그중에서 잘 알려진 이유는 서체가 모두 일정하고 오탈자가 거의 없다는 것, 수많은 전란과 화재 속에서 어제 만든 것처럼 깨끗하다는 점이 있다.그리고 또 하나, 800년 가까운 세월 속에 오늘날까지도 경판들 모두가 썩거나 뒤틀리지 않고 온전히 보전돼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전 비법엔 '장경판전'의 구조적 특성에 있다. 30도가 훌쩍 넘는 여름 한낮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도 시원하다.대장경이 있는 장경판전은 같은 양식과 규모의 60간짜리 약 545㎡(165평)씩의 두 긴 건물이 남북으로 나란히 바라보고 있는 판고로 국보다. 남쪽 건물은 수다라장, 북쪽 건물은 법보전이라 부른다.수다라장과 법보전 건물이 마주 보는 면에 각각 위아래 창문이 있는데 창문 크기가 다르다. 수다라장의 창은 아래가 크고 위가 작고, 법보전 창은 아래가 작고 위가 크다. 이는 건조한 공기가 내부로 쉽게 들어오게 하고, 들어온 공기는 최대한 위아래로 골고루 퍼진 뒤 돌아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바닥에 놓인 풍향·풍속 측정기ⓒ 뉴스1



바닥은 언뜻 맨흙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습도 조절을 하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뉴스1 바닥엔 와이파이(Wi-Fi) 공유기와 닮은 기기가 놓여 있는데 이는 풍향·풍속 측정기다. 일한 국장 스님은 "미세한 바람을 매 10분 단위로 측정해서 연구원에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기기로 바람은 끊이지 않고 멈추지 않고 계속 맴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어떻게 보존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연구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경판은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졌다. 양 옆의 손잡이는 경판보다 4면이 5㎜씩 더 두껍다. 그 덕에 경판의 모든 사이사이에 바람이 지나갈 수 있으며, 넣고 꺼낼 때 다른 경판의 글자와 부딪히지 않는다. 내부 바닥도 의미가 있다. 맨흙 바닥 같지만 그 속에는 숯, 횟가루, 소금, 모래가 쌓였다. 이는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낸다.



팔만윤장대ⓒ 뉴스1



팔만대장경에서 나온 경전이 담긴 두루말이ⓒ 뉴스1팔만대장경에 대해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해인사는 일곱번이나 대화재가 나며 꽤 큰 피해를 보았으나, 그때마다 대장경은 멀쩡했다. 장경판전만은 조선 초기 태조대에 지어진 뒤, 조선 성종 19년(1488) 인수대비와 인혜대비가 정희왕후 윤씨의 뜻을 받들어 30간을 증개축한 일이 있을 뿐, 기둥 한 군데 기울어지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순례 이후 팔만대장경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질문 시간이 이어진다. 질문이 쏟아지기 때문에 스님은 친절하게 알려주는 동시에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팔만대장경 순례 후 '팔만윤장대'를 체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무료로 나눠주는 동전을 넣고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 한 구절이 적힌 두루말이가 나오는 데 때론 교훈을 주거나, 뼈 때리는 구절이 나오곤 한다.



한 여름 낮의 해인사 풍경ⓒ 뉴스1



해인총림ⓒ 뉴스1 ◇ 해인사, 팔만대장경만 있지 않다해인사는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802)에 창건된 사찰로 팔만대장경 외에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주문에 들어서기 전, 꼭 봐야 할 것이 '고사목'과 '염주석'이다. 고사목은 절 창건을 기념해 식수한 나무인데 1200여 년을 해인사와 지내오다가 1945년에 수명을 달리했다. 비록 생명이 없는 나무이지만 긴 세월을 지내온 아우라는 고스란히 전해진다.염주석은 일곱 차례나 화재가 났던 해인사의 화기를 다스리기 위해 1800년대부터 마련한 묘책이다. 커다란 돌에 파인 둥근 홈에 소금물이 채워져 있고, 그 위에 기왓장이 올려 있다. 양기가 제일 센 날인 5월5일 단옷날엔 경내 8군데, 산꼭대기 다섯 군데에 염주석을 묻는다고 한다. 염주석을 묻은 후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해인사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총림'이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해인총림' 문을 볼 수 있다. '총림'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 등을 모두 갖춘 사찰을 뜻한다. 학교로 치면 종합대학격이다. 참고로 총림 사찰의 경우 주지 스님 위에 방장 스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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