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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총회(BIE)에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이 참석하는 등 대기업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 대한상의 제공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 최 회장은 20,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170차 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다음 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지난 1일 그룹 내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이 전면에 포진한 ‘WE(World Expo) TF’를 발족했다. TF는 앞으로 SK 관계사들이 합작공장 설립, 현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해외 정부나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



이달 초 롯데 오픈 경기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한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 제공5대 그룹 가운데 최 회장을 제외하고 총수가 앞장선 경우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 유일하다. 롯데는 20~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 기업 포럼인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서 교섭 활동을 펼친다. CGF에 신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7년 만이다. 롯데는 공식 부스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홍보영상을 상영한다.2020년 8월 대기업집단 가운데 유치 지원 조직을 가장 먼저 꾸린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BIE 총회에서 소속 연구원이 PT에 나선다. 또 현대차 출시 차량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개관했는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유치 지원 활동이 기대된다.삼성은 삼성전자의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TF 팀장은 해외법인을 총괄하는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맡았다.



LG전자가 지난 2월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한 모습. LG전자 제공LG는 지난 2월 대기업집단 가운데서는 처음 해외 현지에서 광고 영상으로 부산을 알렸다. LG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했다. 포스코도 국내 교섭 활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과 18일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개최한 기업시민 콘서트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전을 펼쳤다. 이외에도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대기업 그룹사,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교섭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한 총리는 BIE 총회에 참석해 21일 2차 PT 첫 주자로 나선다. 한 총리는 “이번 PT를 통해 박람회 유치에 대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부산세계박람회가 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대전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부산시도 박형준 시장과 박은하 국제관계대사,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 등 대표단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 입국해 PT 내용과 행사장 동선 확인 등 진행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미국이 주최한 공식 리셉션에 한 총리, 최 회장 등과 참석해 BIE 회원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벌였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3파전 구도다. 2030년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기업들의 주요 활동※자료: 각 사. 대한상의 중심으로 유치 지원 활동삼성삼성전자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지원 활동SK최태원 회장 전면에 나서, 별도로 TF 꾸려현대차2020년 8월부터 전담 조직 및 해외 네트워크 가동LG지난 2월부터 뉴욕, 런던에서 홍보 영상 송출롯데신동빈 회장 글로벌 포럼에서 교섭활동 등포스코국내 기업시민 콘서트에서 부산 유치 캠페인